극단 십년후, 가정폭력 다룬 연극 무대에 올려

극단 십년후(대표 최원영)가 가정폭력을 다룬 연극 <나는 타스마니아로 간다>(윤대성 작, 강상규 연출)를 갈산2동에 위치한 여성문화회관 2층 대강당 무대에 올린다.
9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하루 두 차례, 총 여덟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올려지는 연극 <나는 타스마니아로 간다>는 다양한 가정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폭력의 비극을 되짚어 보는 작품.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공주병 환자 윤애주, 유능한 신경정신과 의사지만 자신 역시 가정불화와 자살한 아들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환자인 최박사, 시인이며 지성적인 인물이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강박증에 시달리는 김하림, 어린 시절 받은 상처를 아내에게 전가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또 다른 폭력 피해자 장근대, 아들의 자살 이후 자괴감으로 알콜중독과 도박에 빠져 사는 최박사 부인 등, 이 연극의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폭력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다. 그들이 꿈꾸는 이상향 타스마니아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낙원의 섬이다.
오후 3시에 시작되는 1회 공연 관람료는 전석 모두 5천원이며, 오후 7시 30분 2회 공연은 일반은 1만원, 학생은 5천원이다. 여성문화회관 회원은 2회 공연 관람 시에도 수강영수증을 제시하면 5천원에 입장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예매 및 문의·514-2150(www.samsi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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