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50명 중 116명 찬성, 통합 논란 종식 예상

찬반 논란이 일었던 시립인천대학교와 시립인천전문대학의 통합 여부가 통합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천전문대 평교수협의회는 인천대와의 통합 최종 수정(안)에 대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체 교수 150명 중 압도적 다수인 116명이 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전문대 평교수협의회는 “이 의견 수렴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요청으로 최종 심의과정에서 구성원들의 통합 의지를 확인하는 마지막 절차로 진행돼 교과부에 보고됐다”면서, “구성원들의 압도적 지지는 그동안 양 대학 통합에 대해 불거졌던 일부 구성원간의 찬․반 논란을 완전히 종식시켜 통합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천전문대 평교수협의회장인 김은영 교수는 6일 <부평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인천 대학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하는 대학 구성원들의 염원을 반영한 것으로서, 통합 인천대학교의 발전에 대한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면서, “이달 안으로 국토해양부의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바로 교과부의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대와 인천전문대 통합 논의는 대학 구성원 일부가 통합에 반대해 상당한 진통을 겪어왔다. 특히 인천전문대 민철기 학장은 두 대학의 통합에 강한 반대 의견을 밝혀 왔다.

하지만 민 학장이 인천시로부터 징계를 받아 학장 대행체계에서 두 대학의 통합협의 기본원칙이 지난 5월 체결됐다. 민 학장은 복직 후 대학 통합에 반대하며 교수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두 대학의 통합 문제는 내년도 신입생을 학부별로 뽑는 문제가 달려 있기 때문에 교수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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