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복구 진행…3개월 내에 기본적인 복구 끝낼 것

룡천역 폭발참사 이후 80여일이 지난 지금, 사고 직후 폐허나 다름없었던 북한 룡천읍이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새모습 펼쳐지는 룡천읍’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룡천의 복구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텔레비전 속 룡천은 4월 22일 룡천역 폭발로 사실상 폐허가 돼버린 당시 참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허물어졌던 건물에 벽체가 올라가고 창틀과 유리창을 끼우는 주민들의 움직임에서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배어났다.
특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던 4층짜리 룡천소학교와 3층짜리 농업전문학교는 벽체 축조가 끝나고 현재 지붕공사와 내부공사를 진행중이다. 룡천 피해의 상징이 됐던 이들 학교 건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군인들이 집중 투입돼 공사가 진척됐다. 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지난달 말 “룡천소학교와 농업전문학교는 군인들이 동원돼 건설되고 있다”며 3개월 내에 기본적인 복구가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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