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로 재건축…옛 157야전공병대 이전 무산되나?

국방부가 부평구 청천동 211번지 일원의 군인 아파트를 민간자본 유치(BTL)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해 육군 제1113야공단 157대대 이전이 무산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민주당 홍영표(부평을) 국회의원은 “국방부는 청천동 221번 일원의 아파트 7개 동과 독립 관사를 BTL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 군사시설 기획관실은 건물 노후와 면적 협소 등으로 군 숙소 개선을 위해 BTL사업으로 2013년까지 재건축(총458세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천동 211번지 일원 흑룡ㆍ미추홀아파트 7개 동에 260세대와 독립관사에 11세대가 입주해있다. 해당 부지는 당초 인천시 소유의 시유지였으나, 대부분 2001년 국방부 소유로 소유자가 변경됐다. 인천시가 월미도에 소재한 해군사령부 부지를 월미공원으로 개장하면서 해당 부지를 국방부에 넘겼기 때문이다. 

157대대가 ‘2020 군 구조개편 부대위치 조정계획’에 의해 2011년에 해체되기로 예정된 속에서, 국방부가 군부대 인근 군인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해 157대대가 이전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군부대 관계자는 “17사단 예하부대였던 157대대가 수도군단에 통합돼 이전 예정이지만, 그 시점 등은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영표 의원은 “청천동 157대대가 군 구조개편 부대위치 조정계획에 의해 2011년에 해체되기로 예정돼있으나, 이를 앞당겨 그 부지에 GM대우의 사회환원사업과 연계한 ‘종합사회복지문화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을 통한 ‘국민체육센터’ 등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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