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 허위 쇼핑몰을 개설해 해외 유명 상표인 나이키ㆍ폴로 등의 신발과 의류를 판매한다고 광고한 후 일명 '대포 통장'을 이용해 피해자 4000여명으로부터 약3억원 상당을 입금 받아 가로챈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유령 쇼핑몰 운영 사기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김아무개(22)씨는 지난 7월 타인명의를 도용해 인터넷 쇼핑몰 ‘멀티존(www.multizon.co.kr)'을 개설한 후 일본에서 직수입한 나이키ㆍ폴로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신발ㆍ의류를 판매한다고 포탈사이트에 광고, 이를 보고 수입정품으로 믿고 구입한 피해자 3600명에게 동대문에서 구입한 속칭 '짝퉁' 제품을 배송, 2억 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씨는 8월에는 피해자 400명으로부터 대포통장으로 물품대금을 송금받고 물품을 배송하지 않는 방법으로 3000만원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