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3차아파트 어린이놀이터 새 단장
경남3차아파트 아이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폈다. 이를 바라보는 어른들도 흐뭇한 표정이다. 어린이놀이터가 새롭게 단장된 것. 8월 14일 오후 2시경에는 아파트 주민들과 최만용 시의원, 김실 교육위원 등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교체된 놀이기구는 바닥을 포함해 조합놀이대ㆍ그네ㆍ미끄럼틀ㆍ철봉ㆍ정글짐 등이다. 또한 놀이터 바닥을 모래 대신 합성고무 바닥재로 깔았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충격 흡수 바닥재를 사용했으며, 그 아래는 중금속 오염이 없는 모래를 약 30cm 두께로 덮었다. 고무 바닥재는 두께 0.5~2cm로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했고 포름알데히드 방산량도 75mg/kg이하로 했다.
이밖에 조합놀이대는 머리ㆍ손ㆍ발이 끼지 않도록 했고, 그네는 운동방향 앞뒤로 최소 공간 확보와 좌석과 지면과의 간격이 350mm 이상 되도록 했다. 미끄럼틀은 활강지점 양쪽과 도착지점 앞으로 공간을 확보하는 등 세심한 감독아래 준공됐다.
이번 안전한 어린이 놀이터 조성을 위해 아파트부녀회(부녀회장 김은숙ㆍ62)에서 조성한 기금 약 4000만원을 내놓았다.
김은숙 부녀회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놀이터를 짓기까지 아파트 각 단체들이 합심해 노력했다.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고혜정(35)씨는 “언제 완공되나 매일 와서 보며 기다렸다”며, “이제 안심하고 놀이터에 보낼 수 있어 좋다. 아이가 즐겁게 뛰어놀 생각을 하니까 제가 더 신난다”고 기뻐했다.
한편, 경남3차아파트는 이뿐만 아니라 화단의 키 큰 나무들을 베어내고 그곳에 봉숭아ㆍ해바라기ㆍ민들레ㆍ채송화 등을 심어 고향 장독대 옆 꽃밭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로 인해 저층의 일조량을 개선함과 동시에 회색빛 도심 속에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수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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