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3차아파트 어린이놀이터 새 단장

▲ 경남3차아파트 안에 새롭게 조성된 어린이놀이터 준공식에서 참가자들이 풍선을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경남3차아파트 아이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폈다. 이를 바라보는 어른들도 흐뭇한 표정이다. 어린이놀이터가 새롭게 단장된 것. 8월 14일 오후 2시경에는 아파트 주민들과 최만용 시의원, 김실 교육위원 등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교체된 놀이기구는 바닥을 포함해 조합놀이대ㆍ그네ㆍ미끄럼틀ㆍ철봉ㆍ정글짐 등이다. 또한 놀이터 바닥을 모래 대신 합성고무 바닥재로 깔았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충격 흡수 바닥재를 사용했으며, 그 아래는 중금속 오염이 없는 모래를 약 30cm 두께로 덮었다. 고무 바닥재는 두께 0.5~2cm로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했고 포름알데히드 방산량도 75mg/kg이하로 했다.

이밖에 조합놀이대는 머리ㆍ손ㆍ발이 끼지 않도록 했고, 그네는 운동방향 앞뒤로 최소 공간 확보와 좌석과 지면과의 간격이 350mm 이상 되도록 했다. 미끄럼틀은 활강지점 양쪽과 도착지점 앞으로 공간을 확보하는 등 세심한 감독아래 준공됐다.

이번 안전한 어린이 놀이터 조성을 위해 아파트부녀회(부녀회장 김은숙ㆍ62)에서 조성한 기금 약 4000만원을 내놓았다.

김은숙 부녀회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놀이터를 짓기까지 아파트 각 단체들이 합심해 노력했다.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고혜정(35)씨는 “언제 완공되나 매일 와서 보며 기다렸다”며, “이제 안심하고 놀이터에 보낼 수 있어 좋다. 아이가 즐겁게 뛰어놀 생각을 하니까 제가 더 신난다”고 기뻐했다.

한편, 경남3차아파트는 이뿐만 아니라 화단의 키 큰 나무들을 베어내고 그곳에 봉숭아ㆍ해바라기ㆍ민들레ㆍ채송화 등을 심어 고향 장독대 옆 꽃밭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로 인해 저층의 일조량을 개선함과 동시에 회색빛 도심 속에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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