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나, 민간위탁 주차장은 ‘남은 과제’

부평종합시장상인회(회장 김화동)가 공동쿠폰 발행을 통해 침체된 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부평시장은 시장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100원에서 300원 정도의 공동쿠폰을 발행해 이를 시장 내 상인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부평시장상인회는 현재 공동쿠폰 활성화를 위해 시장 내 상점가를 가맹점으로 가입시키고 있으며, 시장뿐만 아니라 주차장 등의 시설도 가맹점으로 포함하기 위해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점가가 가맹점으로 가입하면 가맹점이 상인회에 일정액을 지불한 뒤 공동쿠폰을 매입해 상점 주인이 이를 구매고객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공동쿠폰을 받은 고객은 가맹점으로 가입한 모든 상점가에서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부평시장은 공동쿠폰 발행을 통해 상품 값에 대한 에누리 요구가 줄어들고 가맹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부평시장의 이미지 제고와 친절도 향상에도 도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부평시장상인회 오윤찬 총무는 “부평시장 모든 상점가를 가맹점으로 가입하게 할 계획이다. 쿠폰지급은 각 점포 주인이 재량껏 지급하면 된다”며 “시장 내 가맹점 모집과 더불어 외부 이용시설로 주차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단 공영주차장에서 쿠폰 사용은 부평구시설관리공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공영주차장 어디서나 주차요금 대신 공동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동쿠폰 활성화를 위해서 민간위탁 주차장에서도 공동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민간위탁 주차장의 경우 시설관리공단이 적자 사업장으로 분류해 위탁한 곳이기 때문에 공동쿠폰을 사용하려면 민간업자와 협의해야한다.

오윤찬 총무는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주차권을 20% 할인받아 가져와 상인에겐 1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는데, 민간위탁 사업장의 경우 할인이 어렵다고 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련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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