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난 4일 코로나19 위기극복 위한 2차 추경안 발표
“내항1·8부두 주변 난개발을 막고 내항의 가치를 살려야”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내항1·8부두 대시민 개방을 위한 예산 27억 원이 편성됐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내항재개발 예정인 인천항 1·8부두.(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 4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 시민행동’은 “인천시의 내항개방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편성을 환영한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4일 발표된 인천시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2차 추경안에 내항 개방을 위한 예산 27억 원이 편성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2015년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항재생을 천명했고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인천항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라 내항1·8부두는 당연히 개방돼야 한다”면서도 “인천항만공사는 여전히 자사 이기주의에 매몰돼 내항1·8부두를 독점하여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가 27억 원을 편성했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내항 개방을 위해 나선 것이라 보고 있다.

이어 “최근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은 고밀도 생활형 숙박시설이 난립해 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며 “인천항만공사 경영진은 부산 북항과 같은 사례를 쫓으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내항 개방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천시와 중구청은 내항 주변 지역에 허가된 고밀도 난개발을 더 이상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청년 김구 선생이 노력해 만들어놓은 내항1부두의 경관훼손은 물론이고 내항의 역사문화적 가치마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민선7기 인천시정부의 반환점인 7월 1일을 기해 내항1·8부두가 시민들에게 개방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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