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의원, 인천경제청장 면담... 확약 이끌어내
“9월 중 발주, 12월 착공...영종주민 무료 원칙 확인”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3연륙교의 오는 12월 착공을 약속했다.

미래통합당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오후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을 면담하고 제3연륙교 12월 착공 확약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국회의원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3일 면담을 진행했다.(사진제공 배준영의원실)

배 의원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인천시가 6월 말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에서 교통량의 현저한 감소 기준이 어떠한 비율로 결정되더라도,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손실보전금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ICC중재 이후 협약변경 사전이행 절차 등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제3연륙교 사업을 위한 선행조건으로 인천·영종대교 민자사업자에 대한 손실보전 방안 합의를 시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합의에 필요한 국토부와 인천대교㈜의 관련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 결정이 당초 예상보다 3개월가량 미뤄져, 12월 착공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배 의원은 “12월 착공을 위해 9월 중 발주할 준비를 차질 없이 하고 있으며, 영종 주민 모두가 무료로 이용한다는 원칙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 청장에게 “영종 주민들과의 약속인 ‘제3연륙교 연내 착공, 2025년 개통’을 위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사업비 문제로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민자사업자 등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환경부와 해수부의 행정절차 중지 해제 등 제3연륙교의 연내 착공을 위해 인천시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인천 서구 청라동과 중구 중산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4.67km 규모의 사장교로 주 경간폭은 150m 이상이며, 사업비는 약 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차선은 왕복 6차로이며, 자전거도로와 보도도 설치된다.

시행자인 인천경제청은 실시설계를 마쳤고, 현재 설계도면을 검토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9월 공사 발주를 위한 계약을 조달청에 의뢰한 뒤, 11월 업체를 선정해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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