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 임기 후반기 전환점 ‘쇄신’ 잣대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 2020년 7월 하반기 인사가 민선 7기 임기 전환점에 접어든 박남춘 인천시장의 후반기 시정 운영과 쇄신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 인사는 보충인사에 해당하지만 3급 이상 고위 공무원 9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만큼 대규모가 인사가 될 전망이다. 시 국장과 기초단체 부단체장이 대거 바뀔 예정이다.

7월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고위 공무원은 2급 1명과 3급 8명을 합쳐 모두 9명이다.

이중 우선 2급은 유지훈 부평구 부구청장이고, 3급 공로연수 대상 중 유호상 인천종합건설본부장은 최근 명예퇴직하고 이미 건설회사로 이직했다.

현직 3급 중에선 ▲이홍범 인재개발원장 ▲박종식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 ▲이현애 여성가족국장 ▲백현 환경국장 ▲박규웅 건강체육국장 ▲한세원 미추홀구 부구청장 ▲박상신 계양구 부구청장 등 7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때문에 4급 중 8명 승진자리가 난다. 하지만 시가 3일 김성훈 현 감사관(3급) 후임 인사를 4급으로 공모했기 때문에, 실제 3급 승진 대상자는 7명이 되고, 3급 중에서 2급 승진 대상자는 1명이 될 전망이다.

박남춘 인천시장

4급 중 행정직 8명과 기술직 8명을 합친 16명이 명퇴와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행정직 4급 중 공로연수 대상은 ▲강영식 시민봉사과장(명퇴) ▲조병혁 인천경제청 영종청라관리과장 ▲이영순 서부여성회관장 ▲차경원 교육협력담당관 ▲나재설 시의회 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김기학 투자유치과장 ▲엄순흥 법무담당관 ▲이병태 소상공인정책과장이다.

기술직은 ▲조현오 대기보전과장(화공) ▲임경택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장(기계) ▲김병건 인천대공원사업소장(녹지) ▲방극호 환경정책과장(환경) ▲이정용 상수도사업본부 부평정수사업소장(기계) ▲민영경 토지정보과장(지적) ▲임무근 청사건립추진단장(건축) ▲강종욱 강화군 부군수(수산)다.

4급 승진대상은 30명 안팎으로 전망된다. 우선 2~3급 승진 8명에 따른 4급 승진요인 8명에, 4급 중 명퇴와 공로연수에 따른 승진요인 16명을 더하면 우선 24자리가 발생한다.

여기다 공로연수 대상이 아닌 김승래 재생정책과장(토목)도 최근 명퇴했고, 시가 감사관을 4급으로 공모하면서 승진자리가 2개 더 늘어 26개가 되고, 사실상 서기관 출신 자리인 인천테크노파크 본부장과 인천의료원 행정부원장이 올해 6월로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2자리가 더 늘어 28개가 된다.

아울러 시가 정원 확충을 위해 이번 6월 정례회 때 조례를 개정하고 7월에 시행하면, 서기관 2~3자리가 더 늘어나 총 4급 승진 인사는 30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시의 이번 하반기 보충인사는 박남춘 시장이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조직개편과 맞물려 있어, 민선 7기 후반기 시정운영을 위한 인적쇄신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하반기 보충 인사 때 ‘어공(어쩌다 공무원)’으로 불리는 박남춘 시장 캠프 출신 계약직과 개방형 정무 인사, 또 각종 특수목적법인에 진출해 있는 인사에 대해서도 박 시장이 정비를 할지도 관건이다.

시의 주요 정무 인사는 2급 상당 신봉훈 소통협력관, 4급 김은경 대변인·김동현 평가담당관·김광 비서실장·매상진 정무비서관·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박재성 공동체협치담당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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