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냉열 활용 초저온 물류단지 조성, 투자자 유치 재시동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가 올해 안으로 ‘인천신항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 우선협상대상기업을 선정한다.

항만공사는 올해 안으로 콜드체인 특화구역 투자기업 유치를 조속히 재시동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사진제공ㆍ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는 23만㎡는 급속히 성장 중인 인천신항과 연계해 인천항을 수도권 냉동?냉장 화물의 신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판이다. 해양수산부의 ‘항만배후단지 활성화 방안’에 맞춰 인천항만공사의 신청으로 특화구역 지정이 이뤄졌다.

항만공사는 이번 특화구역 지정에 따라 최대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예상하고 있다. 물류센터 내 액화천연가스(LNG)냉열을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맞춤형 투자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관련 투자 절차 등을 담은 안내서를 6월 초에 공식 배포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지난 2018년 진행한 입주기업 모집 유찰을 경험한 바 있다. 이에 임대료 22%를 인하하고, 배후단지 입주기간을 최장 50년까지 늘리며 ‘콜드체인 유치 8대 저해요소’를 해소할 방침이다. 또한, ‘콜드체인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시장의 소리에 집중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항만공사는 2019년 입주기업 선정을 재추진했다. 지원기업 중에서는 LNG냉열 활용 기술력과 초저온 화물 유치·투자 능력 등에 적합한 기업이 없었다. 그간 높은 관심도를 표명한 기업은 공모에 최종 참여하지 않는 등, 배후단지 입주기업 선정방식의 한계를 실감해왔다.

이에 항만공사는 인천신항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에서 기업이 초저온 화물특성에 맞춰 투자규모와 방식, 사용 면적 등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유연한 기업 유치 방식을 적용해 향후 화물유치 실적에 따른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화구역에 투자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제안서를 제출하면, 심의위원회의 검증과 제3자 공모에 따른 최종 평가를 거쳐 입주기업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제안자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항만공사는 향후 특화구역에 대한 기업의 투자를 올해 안으로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화단지를 전 세계적으로 최초 시도하는 신개념 녹색물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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