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무상급식 예산 105억 활용, 학생 1인당 3만원 상당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는 개학연기로 학교 급식을 못 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건강 꾸러미’를 6월부터 각 가정에 배송한다.

인천시는 개학연기로 학교 급식을 못 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건강 꾸러미’를 6월부터 각 가정에 배송한다.(사진제공 인천시)

이 사업은 인천시가 인천시교육청과 군·구와 함께 진행한다. 올해 인천 전체 무상급식 예산은 총 1637억 원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계속 연기되자 이중 식품비 234억 원이 남았고, 시는 105억 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농산물을 지원한다. 학생 1인당 3만원 상당이다.

꾸러미는 강화 친환경쌀 3kg과 일반쌀 5kg, 찹쌀 2kg 총 10kg으로 구성했다. 개학연기로 학교급식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고, 농업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한시적 사업이다.

시는 제작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농산물 건강 꾸러미는 약 31만여 개를 준비했다. 6월부터 학생 1인당 곡류 10kg 1꾸러미씩 순차적으로 각 가정에 택배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꾸러미로 공급하는 강화 친환경 쌀은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검사를 진행해 정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해주는 농산물이다.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해 생산했다.

한편,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학생 가정 농산물 건강 꾸러미 지원 사업을 시를 믿고 기다려준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까지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모두에게 농산물 건강 꾸러미 지원사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