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가 일반산업단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국가산업단지에만 추진하던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을 일반산업단지에도 추진하기 위해 ‘일반산업단지 경쟁력 확보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미추홀타워에서 1일 개최했다.

시는 일반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첫 단계로 준공된 지 40년이 지난 인천지방산업단지와 인천기계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를 시작으로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두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종고도화, 공간재편, 쾌적한 근로·정주환경 개선 등에 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인천지방산업단지와 인천기계산업단지는 경제개발계획 초기 단계인 1965년에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뒤, 70년대 초반 주변지역을 단지화해 산업단지로 거듭났다. 기존 공업지역을 묶어 산업단지로 지정했기 때문에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노동자들의 편의 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지정 당시 도심 외곽에 위치한 산업단지였으나, 도심의 팽창으로 이제는 주거지역에 둘러싸인 도심형 산업단지가 됐다. 이로 인해 악취 등으로 주변 주민들과 많은 분쟁을 야기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지방산업단지에는 490여 개 업체 6538명, 인천기계산업단지는 180개 업체, 2668명이 근무하고 있다.

보고회에는 산업단지가 소재한 미추홀구·서구를 비롯해 인천도시공사가 참석해 일반산업단지 구조고도화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일반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으로 노후산업단지에 융·복합시설과 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을 유치하겠다”며 “젊은 노동자가 찾는 미래형 산단으로 탈바꿈하고 일반산업단지가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