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목사' 확진에 따른 집단감염 우려 현실로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부평구 소재 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부평구 등에서 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경기도 군포와 안양 등 여러 곳에서 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부평구 소재 교회 목사가 지난 31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현실이 돼 버렸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1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미추홀구 8명, 부평구 6명, 연수구 1명, 중구 1명, 남동구 1명, 서구 1명 등 18명이다.

앞서 인천 부평구는 지난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2동에 거주하는 목사 A씨(여, 57, 부평 소재 교회 운영, 인천 209번)의 1차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28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발현돼 30일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에 따르면, A씨가 운영하는 교회는 갈산2동 소재의 개척교회로 교인 2명 모두 접촉자로 파악했으며 부평지역 접촉자 11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증상 발현 후 부평구가 아닌 인천의 한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구는 해당 지자체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이 교회는 미추홀구 소재로 개척교회라 신도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틀 사이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국가 지정 입원 격리병상에 입원 조치하고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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