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 접촉자 7명 전원 음성, 6명 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직원과 학생 등 총 440명의 검체 검사를 진행했던 인천 서구 백석초교 관련자 거의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백석초교 근무 교사 A(23, 여, 196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보건당국은 학생과 교사 등 총 440명의 검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30일 오후 현재 43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434명은 긴급돌봄 학생 11명, 유치원생 15명, 유치원 교사 8명, 1학년 학생 157명, 2학년 학생 164명, 학교 교사 76명, 용역 3명 등이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7명도 여기에 포함됐다. 검사가 진행 중인 대상자 6명은 긴급돌봄 학생 2명과 2학년 학생 4명이다.

역학조사반은 추가 역학조사 결과 1학년 학생 2명이 등교하지 않아 당초 159명에서 157명으로, 긴급돌봄 학생은 당초 11명에서 2명이 추가돼 13명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9일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즉시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학교와 병설유치원을 폐쇄했다.

아울러 지역 확산을 막고자 신속히 백석초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4개 반 12명으로 구성된 검체팀을 급파해 검사 대상자의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음성으로 판정된 접촉자 434명은 일대일 전담 공무원의 관리 하에 5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또한 구는 감염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자 29일에 이어 30일 오전에도 학교와 병설유치원의 전체 방역을 실시했다. 등교 재개 시점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재난본부와 교육당국이 신중히 협의해 정할 계획이다.

구는 2주간의 자가격리가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 동거가족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격리장소 외 외출 금지 ▲개인 물품(수건, 식기류 등) 따로 사용하기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자제 등 접촉하지 않기 등의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검사 대상자 다수가 어린 학생들인데 음성 판정을 받아 정말 다행”이라며 “어렵게 시작된 등교 개학이 늦어져 안타깝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긴장의 고삐를 단단히 죄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개미구멍이 둑을 무너뜨린다는 말이 있다”며 “코로나19가 다시금 수도권에서 확산되는 만큼 집단감염과 지역사회 전파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강화된 인천형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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