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가총액 323조… 계양 5.5%, 남동구 4.6% 순 상승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4.14% 상승했다. 시는 올해 1월 기준 인천 군ㆍ구 10개의 63만8633필지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공시했다.

올해 인천의 개별공시지가 총액은 322조7400억 원으로 지난해 309조9234억 원 보다 12조8166억 원(4.14%) 더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 4.63%에 비해선 0.52%p 감소했다.

2020년 인천 군구별 공시지가 상승률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평구가 5.85%로 가장 많이 올랐다. 부평구는 부평동을 중심으로 역세권에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서고, 산곡동의 경우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예정에 따라 지가가 상승했다.

뒤를 이어 계양구는 박촌, 동양, 귤현동 등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사업 효과와 서운산업단지 내 상업, 공업시설의 신축 등으로 5.45% 상승했다.

인천의 전체 땅값은 지난해 12조8166억 원이 늘어난 322조7400억 원에 이르렀다. 기초단체 별 지가총액은 서구 약 72조 원, 연수구 약 57조, 중구 약 52조, 남동구 약 42조 원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서구는 약2조3000억 원, 중구는 약 1조5000억, 남동구는 약 2조, 부평구는 약1조8000억, 강화군 약 6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아래 표 참조).

개별공시지가가 제일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평구 문화의거리에 있는 금강제화빌딩(부평동 199-45)으로 1㎡당 1275만원을 기록했다. 아파트는 연수구 웰카운티송도3단지(송도동 9-6)가 1㎡당 30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화군에서는 군청 앞 도로변 마리항공여행사가 있는 신문리 729번지가 27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옹진군은 영흥파출소 옆에 있는 영흥면 내리 8-17번지가 89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인천 군구별 지가총액과 상승률 현황.

시가 공시한 개별공시지가는 건강보험료 산정과 재산세 부과 등의 납부 기준으로 작용하며,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산정 등 약 61개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각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와 군ㆍ구 개별공시지가 담당부서 등에서 6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조사·산정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군구에 문의하면 된다.

시가 공시한 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6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군ㆍ구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우편 등으로 보내면 군?구는 30일 이내에 이를 다시 조사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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