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서구, 주문 수수료 8% 절감 효과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국내 최초 인천 서구 공공배달앱 ‘배달서구’가 본격 출범한 지 한달만에 일평균 주문건수 221건을 달성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재현 서구청장, 박남춘 인천시장, 조귀정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서구지회 지부장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구지역화폐 서로e음의 ‘배달서구’ 출범식이 서구청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현 서구청장, 신동근 국회의원, 김교흥 당선인, 조귀정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서구지회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이재현 서구청장이 직접 서로e음과 배달서구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배달서구 주문건수는 1~4월 일평균 21건을 기록하다 본격 출범 한 달만에 일평균 221건으로 10배이상 올랐다. 지난주 토요일 주문건수는 4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며 “수수료는 민간 배달앱을 사용했을 때보다 8%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만 원 매출시 평균 40만 원 수수료가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배달서구’ 가맹점은 700개이며, 7월 말까지 1200 곳 입점을 예정하고 있다. 주문성공률은 지난달 47.8%에서 84.9%로 크게 올랐다”라며 기존 배달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재현 구청장은 서로e음 효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코로나19 고용위기 사태가 발생하는 시국에서도 4000명 가까운 고용증대 효과가 일어났다는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찬했다.

이어 “구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서로e음 발행 이후, 서구 역외소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대형마트 소비가 소상공인 소비로 넘간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서구e음은 당초 연간 발행 목표인 1000억 원을 훌쩍넘긴 4배인 4262억 원을 발행했다. 생산유발효과(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는 1.1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민선7기 사업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을 꼽으라면 바로 인천e음이다”라며 “플랫폼 사업자의 주문수수료 책정 문제, 배달원(라이더)와 플랫폼과의 불공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공배달앱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뗏다.

이어 “(비대면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배달앱 운용은 포스트 코로나로 가기 위한 소중한 시험대다. 서구를 시작으로 공공앱 배달 성공사례를 이어가겠다”고 축사했다.

신동근 의원은(민주당, 서구을) “지난 총선 당시 소상공인들과 대화했을 때도 민간배달앱 수수료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가 많았다. 서로e음에 이어 배달서구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서구갑 당선인은 “서구는 무엇보다 역외소비율을 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역외소비가 줄어야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닌 인천으로서 자치분권이 가능해지고, 인천인의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소상공인·구민대표의 결의문 낭독과 배달서구 오토바이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출범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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