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빌어도 소용이 없다' 쪽지 남겨...의료비 상담 민원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 부평구청 건물 7층에서 7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 부평구 부평구청 건물 7층에서 A씨(75)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부평구청 전경.

구청직원은 부평구청 지하주차장 출입구 근처에 쓰러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26일 부평구청을 방문해 의료비 부담을 덜어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무릎 꿇고 빌어도 소용이 없다'고 적힌 쪽지를 지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사망했다. 삼산경찰서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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