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애스컴 시티, 굿바이 캠프마켓’ 전시도록 발간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인천 부평역사박물관이 특별기획전 ‘헬로우 애스컴 시티, 굿바이 캠프마켓’ 전시도록을 발간했다.

‘헬로우 애스컴 시티, 굿바이 캠프마켓’ 전시도록.(사진제공 부평역사박물관)

이 특별기획전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열렸다. 전시도록에는 애스컴 시티와 부평 기지촌, 캠프마켓의 형성 과정과 부평 사람들의 삶의 역사가 담긴 유물사진 100여 점과 특별 노고가 실렸다.

특히,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캠프마켓 관련 유물(부평역사박물관 소장) 다수가 수록돼 눈길을 끈다. 부평 기지촌 사람들의 삶이 묻어있는 물품을 비롯해 미군클럽에서 사용하던 악기 등도 볼 수 있다.

여기에 특별기획전으로 처음 선보인 부평의 반공포로수용소 탈출자와 애스컴 시티에서 근무했던 미군ㆍ한국인의 구술도 수록돼있어 당시 상황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다.

또, 부평미군기지의 역사, 미군기지촌의 역사와 여성들의 삶, 애스컴 시티의 미군클럽과 대중음악에 관한 특별 논고도 실렸다.

부평미군기지는 해방 이후부터 부평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곳으로 부평 사람들의 삶의 기억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도록 발간은 부평미군기지를 기록하는 작업 중 하나다.

부평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한 전시도록은 인천시립박물관과 공공도서관에 배포돼 부평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캠프마켓 전체 구역이 반환된 시기에 도록을 발간하게 돼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역사박물관은 이 전시도록을 박물관 홈페이지(http://portal.icbp.go.kr/bphm/)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문의전화 032-362-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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