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이 제출한 촉구 건의안 채택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전국시ㆍ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이 제출한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6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협의회 2020년 제3차 임시회에서 이 의장이 제출한 건의안이 17개 광역시ㆍ도의회 의장단 의결로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0년 제3차 임시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이다.(사진제공ㆍ인천시의회)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당국의 감염병 대응 능력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는 감염병 예방ㆍ관리 법률을 개정하고 대책을 마련했으나,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에 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과 입원 병상 확보,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ㆍ운영 등 공공의료 투자를 늘려야한다는 목소리고 커지고 있다.

특히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낀 관문도시로 해외 유입으로 인한 감염병 차단과 국내 전파 예방을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필요성이 더욱 높은 지역이다.

이에 이 의장은 협의회에서 “매해 입국 검역 대상자 5000만 명 중 90%가 인천공항과 인천항으로 들어오고 있고, 인천은 연간 이용객 7000만 명과 해외 여행객 세계 6위를 기록하는 인천공항이 있는 관문도시”라며 “지리적 특성과 실제적 경험으로 수준 높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인천에 감염병 전문병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 건의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촉구 건의안은 협의회 명의로 국회와 정부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지난 3월에 열린 제26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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