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고3 개학 이어 27일 고2, 중3, 초1·2, 유치원 등교
철저한 방역 속 등교...반가운 마음과 긴장한 기색 역력

[인천투데이 이종선·조연주 기자]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에 이어 27일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학생들을 맞았다. 이날은 고2 학생과 중3, 초1·2, 유치원 학생들이 등교했다.

인천 미추홀구 석암초등학교 1·2학년 학생 300여 명과 부평구 부평동중학교 3학년 120여 명은 27일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학교를 찾았다.

학생들은 교문을 지나면 가장 먼저 손소독제를 바르고, 현관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를 지난 후, 새로 배정받은 반 앞에서 또 한 번 온도를 확인하고 교실로 들어갔다. 교사들은 안전수칙을 이수하고, 복도에 거리두기 스티커와 손잡이에 항균필름을 부착했다.

교사들은 처음 만난 학생들에게 반가운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수자 석암초교 교장은 "학부모님들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 그 마음을 알기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8시 13분. 수업시간 50분 전 2학년7반 김정원 학생이 가장 1등으로 학교를 찾았다. 김 학생은 "이버지랑 밥을 먹고 그냥 온건데, 가장 일찍 오게 됐다"며 "너무 오랜만에 와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처음 온 것 같다"며 웃었다.

다음주 6월 1일에는 고1, 중2, 초3ㆍ4학년 학생들이 이어서 등교한다. 7일에는 중1, 초5ㆍ6학년 학생들까지 등교하며 모든 학년 학생들이 학교를 찾게 된다.

 

석암초교 교사가 학생에게 손소독제를 뿌려주고 있다.

 

교문을 지난 학생들은 간격을 유지하며 정문으로 향했다
초등학생들이 교실로 들어가기전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교실로 들어가기 전 교사가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날 1학년 학생들이 처음 배운 단어는 '거리유지'다. 학생들이 저마다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고 있다.

 

부평동중 학생들이 간격을 유지한 채 등교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8시 35분부터 순서대로 교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실내에서도 거리간격을 유지하며 학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부평동중 교사가 반가운 마음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실로 향하기 전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손소독제를 뿌려주고 있다.
학생들이 교실 책상에 앉아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학생들이 등교하고 처음 받아본 가정통신문과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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