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기자 간담회서 밝혀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한국지엠이 차량을 정상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올 연말까지 200명 이상 신규채용이 필요하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지부장 김성갑ㆍ이하 지부)는 26일 오후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지부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성갑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이 2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부는 “연간 정상적인 생산량은 부평공장 조립1공장 24만 대와 조립2공장 14만~15만 대, 창원공장 15만 대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채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말에 정년 퇴직자 110명 정도가 발생하기에 200명 이상 신규채용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부는 인력 충원을 올해 진행할 2020년도 임금ㆍ단체협약 협상에서 중점적으로 제기할 사항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신규채용 문제를 해고된 비정규직 채용 문제와 함께 해결할 것인지도 고민하고 있다.

또, 2022년 8월 말 이후 생산계획이 세워져있지 않은 부평공장 조립2공장의 미래발전 전망을 찾는 문제, 분리된 법인인 한국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조합원들이 받은 성과급을 부평공장 현장 조합원들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과 2년 동안 임금 동결로 조합원들이 받지 못한 임금을 챙기는 문제도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지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지엠 공장 가동률은 70~80%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필리핀 등에서 수입해오는 부품이 제대로 수급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창원공장은 100% 가동되고 있지만, 부평 조립2공장은 90%, 부평 조립1공장은 50% 정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 가동률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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