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상, 6집 ‘나의 늙은 애인아’ 발매
최재림, 제페토 시인 등 싯귀에 선율 붙여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고단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언어를 전달하는 가수 이지상이 5년만에 여섯 번째 음반 ‘나의 늙은 애인아’를 발매했다. 

이지상 6집 앨범 '나의 늙은 애인아' 이미지컷

이번 발매된 음반 제목 ‘나의 늙은 애인아’는 삶의 낙관을 잃지 않으면서도 역사와 시대에 둔감하지 않고, 천천히 뜨겁게 늙어가자는 이번 음반의 의미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이지상은 서총련 노래단 ‘조국과 청춘’, 사회노래패 ‘노래마을’에서 활동했고, 시노래 운동 ‘나팔꽃’을 통해 한 줄 싯귀를 선율을 선보여왔다. 이지상은 이번 음반에서도 최광림, 채광석, 도종환 제페토 시인의 싯귀에 음율을 붙여, 그가 꿈꾸는 이상향 ‘사람이 사는 마을’의 한 켠을 노래하고 있다.

제페토의 시 ‘그 쇳물 쓰지마라’는 당진 제철소 용광로에서 실족한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렸고, ‘흐른 눈빛으로는’ 에서는 살아온 날들과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다짐하고 있다.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겨우 열다섯’ 등 낮게 배인 절절한 음성으로 아수라장 같은 사회를 노래해 온 이지상은 앞으로도 ‘영원한 비주류’를 자임하며 음악 한복판에 그의 철학을 새겨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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