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전문가 양성... 이달 신입생 모집 9월 첫 수업
커뮤니티케어ㆍ바이오헬스ㆍ환경보전ㆍI-헬스케어 전공
의과대ㆍ생명공학ㆍ법학ㆍ경영학 등 융복합 교수진 참여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하대학교(조명우 총장)가 포스트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하기 위해 보건대학원을 개설키로 했다.

인하대는 공공의료와 바이오헬스, 환경보건,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보건대학원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인하대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 뒤, 올해 9월 첫 수업을 시작한다고 했다.

인하대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래 보건환경과 보건의료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해 보건대학원을 개설했다.

보건대학원은 의사와 간호사 같은 보건의료인 외에도 바이오·보건·환경 분야 종사자, 사회복지사, 관련 분야 종사자 등 보건의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 학문을 다룰 예정이다.

인하대는 의과대학이 맡아 운영하는 인천금연지원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지역사회건강조사 등 인천의 공공의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또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 소화기질환 T2B(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센터, 인하대 재생의료전략연구소와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다 경영대학, 공과대학, 법학전문대학 등 다른 전공과 융합한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하고,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단지와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른 대학원과 차별화 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보건대학원 전공은 보건정책을 다루는 ‘커뮤니티케어’와 보건산업을 연구하는 ‘바이오헬스융합’, ‘환경보전’, ‘I-헬스케어(지능형 헬스케어)’ 등 네 가지 분야로 세분화 돼 있다.

인하대병원 전경(사진제공 인하대병원)

커뮤니티케어’ 전공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커뮤니티 케어와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지역사회 공공의료 정책을 주로 다룬다. 의과대학은 물론이고 사회복지 전문가와 법학, 경영학 전공 교수진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거주지에서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게 돕는 지역 주도형 보건복지 서비스 정책이다.

‘바이오헬스융합’ 전공은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보건의료기술, 의료서비스, 의료법, 의료정책 등을 교육한다.

최병현 의생명학과 교수와 권순조 생명공학과 교수, 장연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돈희 경영대학 교수 등 의과대학과 생명공학, 법학, 경영학 등 다양한 전공 교수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환경보건 전공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환경성 질환을 이해하는 동시에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환경보건 정책을 만드는 전문인을 키운다.

김환철 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한 여러 교수들이 환경독성학, 환경영학, 건강위해성평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환경 측정·분석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I-헬스케어(지능형 헬스케어)‘ 전공은 보건의료 정보기술(Health IT)을 접목한 지역보건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 의료정보학, 간호정보학, 소비자정보학, 보건정보학 분야에 정보기술을 더한 것으로, 의료 소비자를 중심에 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박소라 인하대 의과대학 학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통신 융복합 기술과 정밀의료, 공공의료 등이 떠오르고 있다.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돌봄 역시 중요한 이슈다”며 “인하대 보건대학원은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의 보건복지 분야 네트워크를 구성해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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