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성과 포스트 코로나19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부각
‘K방역’ 성과 포스트 코로나19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부각
  • 김갑봉 기자
  • 승인 2020.05.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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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에 박차
한국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98% 수입의존 국산화 시급
인천서 산자부 장관 주재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한국 정부의 ‘케이방역(K방역)’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포스크 코로나19 한국의 바이오의약 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의약 산업은 원부재 조달을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국산화가 시급하다.

인천경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 간담회.
인천경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 간담회.

인천경제청, K-바이오 육성 글로벌 전략 간담회 개최

정부와 국내 경제자유구역 도시는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19일 열린 간담회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전형식 충북경제청장을 비롯해 입주기업 대표와 관계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해 바이오의약 산업 육성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케이(K)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의 노력에 더해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을 이미 보유한 경제자유구역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도 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바이오특구로 도약할 수 있게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현재 송도에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4ㆍ5공구에 조성한 바이오클러스터를 11공구까지 확대하기 위해 19일 송도 11공구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을 마무리 했다. 11공구는 기반공사는 내년 하반기 시작된다.

송도는 국내외 바이오의약 생산기업과 연구개발 기업 입주로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며, 셀트리온 등 입주기업들이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98% 수입의존 국산화 시급

인천경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 간담회.
인천경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 간담회.

앞서 세계적으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K방역을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바이오의약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지원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지난 15일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인천 제조 중소기업들은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공급·개발을 위해 납품처 확보와 자금·정보·기술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의(회장 이강신)가 인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천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공급’에 대해 조사한 결과, 84%가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개발해 공급을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주요 바이오기업, 바이오연구기관, 바이오 협력업체 등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 바이오산업 총생산액은 2018년 기준 1조6706억 원으로 경기, 충북에 이어 국내 광역시·도 중 3위다. 수출액은 2018년 기준 1조6262억 원은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시내 바이오산업 투자가 연간 4000억 이상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단일도시 생산역량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바이오산업은 원·부자재 품목 약 300개, 9000여 종 가운데 약 98%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산화율은 2%에 불과하다. K방역의 성과를 국내 바이오산업의 도약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시급하다.

인천시, 핵심 원부자재 5개 30여종 국산화 추진 중

시는 국산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주요 바이오기업과 인천시, 연구기관 등 기관 9개와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업무협약하고 우선 원·부자재 품목 5개, 30여 종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송도 11공구에 확대 조성하는 바이오클러스터에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입주기업 60개→700개 ▲고용규모 5000명→2만명 ▲누적투자 7조 원→15조 원 ▲연매출액 2조 원→10조 원 달성 등 2030년까지 송도를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글로벌밸류체인(전 지구적 가치사슬) 바이오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생산 밸류체인 강화 ▲K-바이오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을 둔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3대 전략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바이오공정센터 건립과 법인세 감면 정부 지원 요청

인천경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 간담회.
인천경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K바이오 글로벌 전략’ 간담회.

인천경제청은 연구~생산 밸류체인 강화와 관련해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현재 56만 리터에서 100만 리터 이상으로 확대 유치하고, 급속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헬스케어(건강관리) 분야 기업을 현재 20여개에서 30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또한 세포배양배지 등 바이오 공정 분야 소재·부품·장비 등의 원부자재 수급 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또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을 위한 바이오공정 센터 유치하고, 바이오 연구개발 능력 확대를 위한 연구공간과 지원서비스기능을 갖춘 특화시설로 ‘K-바이오 혁신센터’를 건립하며, 연구 성과를 세계 시장 진출로 연계해 주는 글로벌 상품화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혁신 인프라 확충 계획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병원, 연구소, 대학 등과 협력해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활성화 하고, 선도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해 송도를 K-바이오 대표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앞서 얘기한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센터 건립과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국내외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