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시 마스크 항시 착용
동거가족은 ‘음성’ 판정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슈퍼전파자’가 된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된 남동구 모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인천 남동구는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 강사 A(미추홀구, 남, 25)씨로부터 수업을 받은 후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19번 확진자 고등학생 B(논현2동, 남, 18)씨와 121번 확진자 어머니 C(42)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강사 A씨는 이달 5~6일 세움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공개된 동선을 보면, 고교생 B씨는 5일 가족차를 이용해 타구 소재 식당을 방문했고 논현2동 소재 볼링장을 도보로 이용했다. 6일에는 수인선(인천논현역-인하대역)을 이용해 타구 소재 피씨방과 노래방을 방문했고, 7~10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다.7일 최초로 발열 증상이 발현됐고, 11일에는 수인선(인천논현역-인하대역)과 112번 버스를 타고 타구 소재 학원을 방문했다. 12일에는 103-1번 버스를 타고 타구 소재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어머니 C씨는 11일 자차를 통해 고잔동 소재 자영업 가게에서 일을 했고 12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논현고잔동 소재 은행 현금지급기, 고잔동 소재 자영업 가게, 논현고잔동 소재 식당 포장 음식 구매, 논현고잔동 소재 우체국 방문을 했다.
13일에는 아들 B씨와 함께 자차로 검체 검사를 위해 미추홀구보건소를 방문했고, C씨는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B씨는 13일 오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고, C씨는 14일 오전 4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와 C씨는 확진 판정 후 바로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 조치됐다. B씨와 C씨는 이동 시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확진자의 거주지와 이동경로는 모두 방역을 완료했다”며 “동거가족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돼 자가격리 조치했다. 접촉자와 이동경로는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슈퍼전파자인 A씨로부터 집단 감염된 확진자는 14일 2명 추가돼 13명으로 늘었다. 인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일 현재 121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