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소 매각, 고객 서비스 저하와 고용 불안”

GM대우 노사가 정비사업소 부지매각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지부와 GM대우 사측은 최근 임단협을 진행 중이나, GM대우 경영진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 추진 중안 서울 양평동과 성수동 정비사업소 매각에 대해 노조가 강하게 반발해 내홍을 빚고 있다.

GM대우 사측은 서울 지역 직영 정비소는 노후화 돼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고,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정비 사업부지 매각이 추진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GM대우 노조는 정비사업소 부지 매각은 조합원의 고용과 직결된 문제로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에 매각은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GM대우 노조 관계자는 "정비사업소 부지 매각은 정비 사업의 아웃소싱을 유발하게 되고, 이는 양질의 AS를 할 수 없게 된다"면서, "GM의 경우 직영 정비소를 운영하지 않은 시스템을 갖고 있고, 아웃소싱으로 정비소를 운영하게 되면 정품보다는 비매품의 유통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비사업소 부지 매각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GM대우 사측은 관계자는 "지금은 교섭 상에서 논의가 되지 않고 있어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만 입장을 밝혔다.

GM대우 노사는 09년 임단협 과정에서 사측은 기본급 10% 인하를 노조 측에 요구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기본급 8만7709원 정액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GM대우 노조는 지난 4월 임시 대의원대회를 통해 기본급 정액 인상을 임금협상안으로 통과시켰다. 앞서 사측은 기본급 10%를 깎고, 학자금 지원 등 임금 성격의 복지제도를 전면 중단한다는 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해 줄다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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