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아니라 부당한 폭력에 목소리 내도록 해야”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진행하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청소년 당사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다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선희 인천시의원.(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지난 11일 제262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 조선희 의원(정의, 비례)은 “학교 폭력 예방 교육에는 학생들이 부당한 폭력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전체 학생 중 학교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2~3% 정도인데, 과연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은 97%의 대부분의 학생 눈높이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은 그저 학생들이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진행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의원은 “학교 폭력에 대한 방관자가 아닌 목격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며 “민주시민의 또 하나의 역량이 될 수 있는 교육이 바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어떤 부당한 폭력에도 맞서 본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끔 해야 한다”다 밝혔다.

한편, 조선희 의원은 청소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청소년 멘토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성폭력을 비롯한 학교 폭력에 청소년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9일에 멘토단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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