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얼라이언스 회원사와 공동운항
리드타임 단축으로 화주 편의성 증대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미국과 인천항을 잇는 미주 직항 서비스 PS8(Pacific South 8) 노선이 인천항에 신규로 기항했다.

인천항만공사는 11일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 회원사(HMM·ONE·하파그로이드·양밍라인)들이 공동으로 PS8 신규 노선으로 인천항을 이용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천신항에는 PS8 노선을 이용하는 현대커리지(HYUNDAI COURAGE)호가 첫 입항했다.

인천항 미주 신규항로 PS8 입항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기존 인천항~미주 직항 서비스는 PS1(Pacific South 1)으로 HMM(구 현대상선)이 단독으로 운항했다. 그러나 HMM이 디얼라이언스 해운동맹에 가입함에 따라 서비스명을 PS8(Pacific South 8)로 변경했다. 이로써 디얼라이언스 회원사(HMM·ONE·하파그로이드·양밍라인)들과 공동 신규 노선으로 인천항을 이용하게 됐다.

PS8 기항지는 인천~상해~광양~부산~LA(롱비치)~오클랜드~부산~광양~인천이다. 기존 미국 타코마에 기항하는 대신 오클랜드로 신규 기항한다. 이로써 미주(롱비치 기준)~인천항 수출 17일, 수입에 18일이 소요된다. 수출입 리드타임이 기존 PS1 서비스 대비 3일 줄어들어 화주들의 편의성이 증대할 전망이다.

특히, 신규 기항지인 오클랜드항은 미주 최대 신선화물 컨테이너 수출항만이다. 인천항 리퍼컨테이너(냉동·냉장이 가능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발 미주 서비스는 연간 물동량 약 8만TEU를 처리한다. PS8의 기항 효과로 2020년 하반기 인천항 물동량은 약 5만TEU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해운동맹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인천항만공사는 선사와 지속적인 협의로 디얼라이언스 선사들이 인천항을 이용하도록 유도했다"며 "인천항~미주 서비스를 지원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물동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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