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3지구~5지구 보행육교 설치로 ‘막힘없는 보행’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중앙공원의 인천시청역 ~ 예술회관역 구간에 보행육교가 설치돼 교차로 횡단보도의 신호대기 없이 공원을 넘나들 수 있게 됐다.

인천시청역 부근 인천중앙공원 보행육교 전경(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시청역 인근 인천예술고등학교 부근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까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도보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 내 3개 지구에 보행육교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공원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등에 소재한 폭 100m, 길이 3.9km 규모의 도심 공원이다. 총 9개 지구로 조성돼 있으며 인근 주택가와 상업지역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8개의 도로로 단절돼 있어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만큼 공원을 연결해야 한다는 의견과 민원이 지속됐다.

이에 시는 2002년부터 연결 사업을 추진했다. 2002년 ‘중앙공원 녹지축연결 및 활용방안 연구(인천발전연구원)’를 바탕으로 타당성조사(2009년)와 설계공모(2017년), 실시설계(2019년)를 거쳐 2019년 6월 착공해 지난 8일 개통했다.

시가 이번에 설치한 보행육교는 중앙공원 9개 지구 중 우선 3지구~4지구~5지구 3개를 연결하는 육교다. 시는 총 35억 원을 반영해 약 10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했다. 시는 향후 육교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건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공사중 교통통제, 소음 등으로 많은 불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준 인근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우선 이번에 3개 지구 1.1km구간을 시범적으로 연결했고, 향후 이용현황과 주민만족도 등을 수렴해 순차적으로 중앙공원 전 구역 연결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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