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카드 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은 18일부터 시작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신청이 11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정부가 혼선을 피하기 위해 공적마스크처럼 5부제를 적용했지만 일부 카드사는 접속자가 몰리며 혼선을 빚고 있다.

인천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차상위 계층(약 20만9000세대)을 포함해 모두 124만 세대가 지급 대상이다.

지원금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인천e음카드, 바우처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된다. 국내 카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통한 지급은 11일 오전 7시부터 시작하며, 인천e음카드를 통한 지급은 18일 오전부터 시작한다.

국내 신용카드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이며, 각 카드사 홈페이지(모바일도 가능)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체크카드 또한 카드를 발급한 카드사 홈페이지를 접속해 11일부터 신청할 수 있고, 인천e음카드를 통한 지급 신청은 18일 오전부터 인천시 또는 군구별 홈페이지를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지원금 신청 혼선을 피하기 위해 공적 마스크 5부제와 같이 요일제를 적용키로 했다. 출생연도 끝자리 1·6은 11일, 2·7은 12일, 3·8은 13일, 4·9는 14일, 5·0은 15일에 신청할 수 있다. 16일부턴 아무 때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11일부터도 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반까지는 재난지원금 시스템 정비를 위해 신청이 중단된다.

재난지원금은 세대주 신청이 원칙이다. 다만, 온라인 신청이 어려워 지역상품권이나 바우처카드 등 오프라인 신청 시 위임장을 지참하면 세대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 시 세대주 본인 인증을 위한 절차가 필요하다.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또는 카드번호 인증 등의 방식이 적용된다.

신용카드로 지급 받으면 평소처럼 카드를 사용하고 결제일에 결제금액에서 차감 청구되는 방식이 적용되고, 체크카드는 계좌 인출 없이 거래 승인이 발생한다.

인천시 재난지원금 안내 포스터.

인천e음카드로 지원금 충전 시 지원금이 먼저 차감된다. 지원금을 다 사용하면 기존에 충전한 금액이 사용되고,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캐시백이 지원되지 않는다.

신용카드나 인천e음카드를 통한 신청이 어려울 경우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지역사랑상품권이나, 바우처카드로 신청할 수도 있다.

카드로 받던, 상품권으로 받던 긴급재난지원금은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지 광역지자체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인천시민은 인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8월 31일까지로 제한되며, 3개월 내 신청하지 않으면 기부한 것으로 처리된다.

아울러 사용 업종 또한 제한된다. 백화점, 면세점, 기업형 슈퍼마켓을 포함한 대형 마트, 대형 전자판매점(본사 직영), 온라인 전자상거래, 상품권·귀금속 등 환금성 물품을 살 수 있는 업종, 유흥업, 마사지 등 위생업, 골프 연습장 등 레저업,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지원금은 송금과 인출, 자동이체 등이 불가하고, 세금납부와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비 등에도 사용할 수 없다. 편의점이나 제과점 등 프랜차이즈 업소는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