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62%, 2025년 종료 몰라
더 적극적인 스티커 부착 운동 제안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 검단지역 주민들이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알리기 운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단주민총연합회가 제작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홍보 차량 부착 스티커.(제공 검단총연)

검단주민총연합회는 지난 3월부터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스티커 붙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 주민들로부터 더 적극적으로 운동을 펼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단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립지 종료를 촉구하는 집회가 어려워지자 ‘매립 연장 NO!! 2025년 매립종료 YES’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제작해 차량에 부착하는 운동을 3월 30일부터 시작했다.

이후 검단총연은 21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측에도 스티커를 제공했고 주민들은 미부착 유세 차량을 발견했을 때 해당 후보에게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7일 인천시가 공개한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 매립지 조성 공론화를 위한 시민인식 조사에서 ‘수도권 매립지 사용을 2025년 종료하기로 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1%가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주민들이 매립지 종료를 알리기 위한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검단 주민들은 2017년 10월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4자 합의라는 것을 통해서 2016년 종료하기로 했던 수도권매립지는 일단 2044년까지 연장을 했다”는 발언을 한 것을 거론하며, 홍보 필요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

검단 주민들은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 “아직도 인천시민들은 2025년 매립지 종료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스티커를 붙이고 더 알려야 될 거 같다” “가만히 있으면 2025년 종료는 절대 안될 것이기에 더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한다”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검단총연은 지난달 말부터 인천시에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감사 시민 청원 운동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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