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수도권 예타 조사 기준에 대응한 연구용역 발주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분기해 검단신도시와 불로지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길이는 5.45㎞, 정거장 3개이며 사업비는 약 4126억 원으로 추산되고, 시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예타를 진행 중이다.

시는 기재부 예타가 진행 중이기 하지만 인천2호선 검단연장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 시급성 등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예타 통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 사업비는 6974만 원이고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0일이다. 시는 오는 12일 제안서를 접수하고, 기술능력 80%와 입찰가격 20%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4월 예타 제도를 개편하면서 수도권 예타 조사의 경우 경제성(35~50%→60~70%)과 정책성(25~40%→30~40%)에 대한 평가는 강화하고 지역균형(25~30%) 항목은 폐지했다.

시는 같은 제도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2호선 검단연장의 경제성과 정책성을 집중 분석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2호선과 서해선 일산역 연장 안내도

한편, 정부는 지난해 인천2호선을 우선 2028년까지 검단까지 연결하고, 향후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인천2호선 검단ㆍ일산 연장 구상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2기 신도시의 광역교통 대책 일환으로 발표한 것이다.

정부 구상을 보면 인천2호선은 우선 김포도시철도와 걸포역에서 환승하고, 한강을 건너 철도 노선 4개와 환승하게 된다. 킨텍스 부근에서 GTX-A(파주~강남~동탄)와 환승하고, 다음으로 주엽역 부근에서 서울3호선과 환승하며, 일산역에서 경의중앙선과 환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다 고양시와 국토부가 서해선을 일산역까지 연장키로 하면서, 인천2호선은 향후 일산역에서 서해선과도 연결될 전망이다. 이 경우 검단과 김포, 일산지역 주민들은 서해선을 통해 부천, 안산, 홍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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