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지난 4일 건축허가 교부 ··· 청라 주민들 ‘환영’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신세계가 청라국제도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점’이 우여곡절 끝에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신세계그룹에 속한 (주)스타필드청라가 제출한 서구 청라동 6-16번지 외 2필지 건축허가 신청서(허가 사항 변경)에 대한 허가서를 지난 4일 교부했다고 밝혔다.

청라스타필드 조감도.

(주)스타필드청라는 2017년 3월에 스타필드 청라점 건립 계획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해 같은 해 8월 1단계 건축허가를 받았다. 그런데 신세계가 부천 영상문화단지에 계획한 복합쇼핑몰이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제동이 걸리면서 스타필드 청라점 건립도 위기에 몰렸다.

(주)스타필드청라는 2018년 7월에 테마파크ㆍ쇼핑몰ㆍ레저ㆍ숙박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신축안을 제출했고, 이 안은 지난해 8월과 11월 인천경제청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와 건축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그런데 계획 토지 인근 공촌하수처리장의 하수 처리용량이 발목을 잡았다. 스타필드 청라점의 하수량이 하루 6000톤에 달하는데, 환경부가 2015년에 승인한 계획에는 해당 토지의 하수 발생량을 하루 300톤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환경부가 공촌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을 6만5000톤에서 8만7000톤으로 증설을 승인하고, 인천시가 인천경제청ㆍ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증설 공사를 하기로 해, 문제가 해결됐다.

지난 4일 건축허가서를 교부받은 (주)스타필드청라는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청라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민들은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 “최근 정부의 유통업계 규제 강화 움직임을 우려했는데, 드디어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민원단과 주민들의 노력에 인천경제청과 행정기관이 함께 이룩한 성과다” 등의 환영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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