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착공과 2027년 조기 개통 추진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1·2공구 기본·실시설계용역이 착수됐다.

7호선 청라연장선 계획도.(제공 인천시)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이하 도시철도본부)는 지난 3월 턴키공사 유찰에 따라 기타공사로 전환한 ‘7호선 청라국제도시 1·2공구 연장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착수됨에 따라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도시철도본부는 7호선 청라 연장선 1·2공구를 각 분리 발주해 입찰을 공고했으나, 2회 유찰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1·2공구를 통합발주했다. 하지만 또 업체 한 곳 만이 참여해 다시 유찰됐다. 이후 1·2공구를 각 분리하고 설계와 시공도 분리 입찰하는 기타공사로 변경 추진했다.

설계용역 발주를 위해 4개월 정도 소요되는 각종 행정절차를 관계기관(부서)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패스트랙(행정업무 신속처리 제도)으로 2개월 내에 완료하고 설계용역을 계약·착수하게 된 것이다.

이번 용역은 2021년 개통 예정인 ‘7호선 석남연장 건설’의 시점부에서 청라5교까지 총연장 7.0km의 세부적인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을 결정하는 기본설계(측량, 지반조사 포함)와 실제 시공에 필요한 설계도서와 공사비 산출을 위한 실시설계로 15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석남동 구도심와 루원시티, 가정지구, 청라지구의 신도심을 통과하는 도시철도사업으로 이용자의 편의와 인천2호선·공항철도 등 접근교통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착수한 3·4공구 기본·실시설계용역에서 검토한 시설물의 기본적인 계획과 방침을 준용해 1·2공구 기본·실시설계용역에 반영함으로써 용역기간을 단축해 15개월 만에 완료하고 2021년 말에 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2공구 사업은 기타공사 전환으로 설계용역에 참여한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1공구 30%, 2공구 32%로써 턴키공사 17%보다 상향됐다. 또한, 본 공사 발주 시에는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40%로 상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기용 도시철도본부장은 “당초 주민과 약속한 바와 같이 민선7기 공약사항인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이 2027년 준공·개통에 차질이 없게 계획·추진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