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921개 사업 총괄 점검 보고회 개최 확보전략 전개
백령공항ㆍ제2공항철도ㆍ제2경인선 등 중장기 12개 20조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2021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총 4조2000억 원으로 잡았다. 시는 28일 국비 확보를 위한 3차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국비 확보 목표사업 921개를 점검하고 사업별 확보 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시가 점검한 사업 921개에 필요한 국비는 약 3조9779억 원으로, 당초 목표액 3조5000억 원보다 약 4800억 원(13.7%)이 증가한 규모이다.

시는 이들 신청사업 모두가 2021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게 준비하고, 여기다 보통교부세 7200억 원까지 더해 총 4조22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 인천시)

국비 사업 중 국고 보조사업이 신규 사업 72개를 포함해 총 865건 3조4603억 원이고, 국가 직접사업은 신규사업 6개를 포함한 56건에 5176억 원이다.

국비 신청사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필요성이 입증된 감염병전문병원(409억 원)과 공항철도 영종지역 운임체계 개선사업(수도권통합환승 할인 적용, 연평균 85억 원)도 포함돼있다.

시는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다각적인 노력 끝에 영종지역 운임체계 개선을 위한 조건부 의견을 어렵게 이끌어 냈다. 국회는 운임체계 개선을 위한 근거 마련을 국토부에 요구했고, 국토부는 지난 3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운임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현재 조사 중이다.

시는 금년도 목표사업 외에도 2021년 이후 중장기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역 핵심사업 12건에 대한 사전행정절차 이행상황을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사전절차를 진행 중인 현안 사업은 백령공항 건설(1740억 원), 제2공항철도 건설(1조 6218억원),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1조3361억), 서울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2조6290억 원), 인천2호선 독산연장(신안산선 연결, 1조986억 원) 등 12개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20조151억 원에 달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비확보를 위한 대면회의가 어렵게 되자 부서 실무자가 참여하는 대면회의 대신 매뉴얼을 제작하고 배포해 올해 국비활동 절차와 시기별 전략을 각 부서와 공유했다.

시는 앞으로 매월 국비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단계별 역할 수행과 중앙부처 방문, 핵심사업 실?국장 책임제,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정당별 정책협의회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국가의 긴급재정수요도 증가해 그 어느 때 보다 시?도 간 국비 경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비는 시민 행복자금이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준비해 온 단계별 추진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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