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96억 규모 공사 수주

▲ 대우자판건설부문 공사 현장(제공:대우자판)

유동성 자금 위기를 겪었던 대우자동차판매(주) 건설부문이 최근 696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자판 건설부문은 2005~2006년 부산 등지에서 대규모 공사 물량을 확보해 노사 분규 등으로 내수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우자판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대우자판 건설부문은 지난해 불어 닥친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해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성 자금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런 대우자판 건설부문이 최근 인천도시철도공사가 발주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207공구 공사 등 5건(696억원 규모)의 공공사업 건설을 수주해 위기를 극복하기 시작했다.

대우자판은 ‘인천도시철도2호선 207공구’ 건설공사에서 131억원의 지분을 보유했다. 지난달 12일 대우건설(40%), 벽산건설 외 7개사(50%)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 공사는 인천시 서구 ‘콜롬비아공원~태림섬유’ 구간 본선 2.38km와 정거장 2개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2014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대우자판은 6일 “건설부문의 공공사업 건설 수주는 악화된 건설사업 여건에서도 종합건설사로서의 풍부한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공공사업 수주 확대는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 매출신장과 비용절감 등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대우자판은 인천도시철도2호선 수주 이외에도 ▲아주대학교 신축공사 ▲경인 아라뱃길 시설사업 ▲부동천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밖에도 대우자판은 인천 청라지구 로봇랜드 사업에도 특수목적법인인 (주)인천로봇랜드와 주주 협약식을 통해 공사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 대우자판 관계자는 “최근 대우자판 건설부문의 잇따른 호재에 시장의 유동성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틈새시장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사업위험과 유동성 부담이 없는 사회간접시설과 국책사업에 적극 참여해 지난 도급순위 1위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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