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부터 한 달간 공연 15편 선보여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개월 넘게 휴관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온라인 중계 공연 ‘코로나19-문화백신’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문화백신’은 문화예술로 시민들의 면역력과 정서적 활기가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온라인 중계 공연 브랜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춘 기획으로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한 달간 공연 총 15편을 준비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시, 각 시립예술단 유튜브 채널에서 즐길 수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목관 5중주.(사진제공ㆍ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교향악단은 5월 15일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각각 다른 프로그램의 콘서트를 선보인다. 먼저 5월 15일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하는 ‘차이코프스키 리부트’를 준비했다. 22일에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중 6곡을 유니크하게 재편곡해 목관 5중주로 들려준다.

29일에는 아트센터인천에서 진행하는 제387회 정기연주회 ‘작곡가 집중탐구 – 차이코프스키’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과 더불어 트럼펫터 성재창이 협연하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시립합창단.(사진제공ㆍ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합창단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과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계 종사자들을 위로하는 노래 2곡을 담은 영상클립 ‘인천시립합창단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5월 4일 공개한다. 이어 6월 4일에 디지털 콘서트 ‘꿈을 꾼다’를 생중계로 선보인다. 국악 신동 김태연과 함께하는 무대, 최근 대중에게 큰 인기를 누리는 트로트를 편곡한 합창 등으로 꾸민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춤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문화백신 온ㆍ오프라인’을 기획했다. 22일에는 한국 전통춤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 지난해에 초연한 ‘담청(淡靑)’ 전막 영상에 윤성주 예술감독과 윤중강 평론가의 해설을 곁들인 ‘담청 코멘터리’를 상영한다. 24일 오후 7시 30분에는 단원들의 전통춤 독무로 구성한 ‘IMDT 큐레이션–우리 춤 조각보’를 생중계와 동시에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인천시립무용단 춤추는 도시 인천 ‘MOV.ing2’.(사진제공ㆍ인천문화예술회관)

이 춤축제의 마지막은 전성재 상임부안무가의 창작 신작 ‘MOV.ing’이 장식한다. 영화의 감성을 압축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추억을 춤으로 풀어낸다. 영화와 춤, 생음악, 무대를 채우는 회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콜라보가 새로운 무대 경험을 제공한다. 28일은 온라인 생중계, 29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제를 적용한 직접 관람으로 두 차례 진행한다.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사진제공ㆍ인천문화예술회관)

‘커피콘서트’ 5월 공연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세계합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가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20일 오후 2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하모나이즈만의 스타일로 펼쳐 보인다.

김계희밴드.(사진제공ㆍ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야외예술무대 ‘황.금.토.끼’ 공연도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사랑극단 꼬마세상, 브라스 앙상블 퍼니밴드, 퓨전국악그룹 김계희밴드, 인천시립예술단이 준비한 공연 6편을 금ㆍ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각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상영 일정, 유튜브 채널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코로나19-문화백신'.(자료제공ㆍ인천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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