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시절 이래 새롭게 이룩한 ‘이정표’

▲GM대우는 대우자동차 시절을 포함해 자동차 변속기 누적 생산 1000만대를 돌파했다. <사진제공ㆍGM대우>
GM대우가 대우자동차 시절을 포함해 자동차 변속기 누적 생산 1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988년 부평 변속기 생산 공장에서 변속기를 첫 생산한 이래 21년 만에 이룩한 성과다. GM대우는 엔진 누적 생산 1000만대 돌파와 함께 국내 자동차산업이 이뤄낸 또 하나의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마이클 그리말디(Michael A. Grimaldi) GM대우 사장은 “이번 변속기 1000만대 생산성과를 바탕으로 GM대우는 고품질의 최첨단 변속기 개발은 물론, 생산 경쟁력을 향상시켜 완성차의 전반적인 품질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GM대우차지부 김준오 수석 부지부장도 “과거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이뤄낸 이번 변속기 1000만대 생산 달성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지난 20여년 동안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 2000만대 생산을 향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GM대우의 변속기 1000만대 생산은 과거 대우자동차 시절인 1988년 일본 이스즈(Isuzu) 자동차와 기술 협력을 통해 변속기 생산 첫 국산화를 시작한 이후 이룩한 성과다.

첫 생산 당시 시간당 22대의 변속기를 생산하던 부평 변속기 공장은 현재 시간당 105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GM대우는 지난 2003년 승용차용 자동변속기를 생산하는 보령공장(옛) 대우파워트레인)을 인수, 증가하는 제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자동변속기 생산이 가능해졌다.

GM대우는 GM대우의 변속기 공장은 GM 내에서도 최상위권의 높은 품질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GM대우는 4600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하이드로매틱(Hydra-Matic) 6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완료, 지난해 2월 보령에 6단 자동변속기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30만대의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생산하며, 프리미엄 중형 세단인 토스카와 차세대 준 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에 장착하고 있다.

GM대우는 현재 부평ㆍ창원ㆍ보령 파워트레인공장에서 연간 수동변속기 93만대, 자동변속기 48만대 등 총 141만대의 변속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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