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 해법
[세상읽기]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 해법
  • 인천투데이
  • 승인 2020.04.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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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지 인천청년유니온 정책국장
선민지 인천청년유니온 정책국장
선민지 인천청년유니온 정책국장

[인천투데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체 취업자 수가 지난해 3월보다 19만6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건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 1월 이후 10년 2개월 만이다.

코로나19로 여파로 소비가 얼어붙은 게 고용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도ㆍ소매업(-16만8000명)과 숙박ㆍ음식점업(-10만9000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줄었다. 등교 개학ㆍ개강이 늦어지면서 교육서비스업종도 취업자 수가 10만 명 감소했다.

아르바이트ㆍ단기계약직과 같은 임시ㆍ일용직에서 주로 일하는 청년층이 큰 타격을 입었다. 15~29세 청년취업자 수는 22만9000명 감소해, 2009년(22만 명)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15~29세 고용률도 1.9%포인트 감소한 41%로 전 연령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23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6만6000명(18.3%)이나 늘었다. 20대가 10만900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35.8%)을 차지했다. 이미 고용된 취업자 역시 무ㆍ유급 휴직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일시휴직자가 160만7000명으로 126만 명이나 늘었다.

인천의 경우, 취업자는 15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 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000명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은 7.9%로 전년 같은 분기(8.7%)보다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6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6000명 감소했고, 비경제 활동인구는 4만6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실질적 수치로 본 현황은 심각하다. 게다가 고용체계에 들어와 있지 않은 특수고용직ㆍ플랫폼 노동자 피해는 파악도 어렵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추가 고용대책을 발표했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3조6000억 원을 들여 공공부문과 청년층 일자리 55만 개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영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에게 석 달간 월 50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무급휴직자에게도 석 달간 50만 원씩 지원하고, 휴업수당을 주기 어려워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하는 사업장엔 인건비 목적의 대출을 먼저 지원해주기로 했다.

인천시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사각지대는 발생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경쟁률이 높아 2차 면접까지 보고 있는 청년, 어렵게 구한 아르바이트인데 장사가 잘 안 돼 계약한 시간보다 일찍 퇴근하는데도 부당하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청년, 공공도서관 휴관으로 어쩔 수 없이 집에서 공부하며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취업준비생, 열악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학생, 사업을 확장했지만 수입 없이 임대료만 나가고 있는 청년창업가, 축제나 전시회 등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는 청년예술가 등.

많은 청년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니까…’, ‘우린 원래 어려웠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 이들이 속도를 늦추고 최소한의 삶이라도 살아갈 수 있게 해줘야한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이전 세상과 다를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이야기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각자가 섬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얽혀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서로 돕고 지켜줘야 한다는 연대의식 강화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