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ㆍ박찬대ㆍ맹성규 빼고 모두 국토교통위원회 희망
5월 예정 21대 국회 원구성과 원내대표 선출에 따라 결정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21대 총선 인천 공약은 철도 공약이 주를 이루면서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라 사실상 국토교통부 장관 선거를 방불케 했는데, 당선인의 희망 상임위 역시 국토교통위가 압도했다.

인천 지역 당선인 13명 중 10명은 국회 상임위원회 중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투데이가 당선인에게 1~2순위 희망 상임위를 물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총선 때 당선인들은 경인전철 지하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조기착공과 GTX-D착공, 제2경인선 건설, 서울도시철도2호선 계양ㆍ청라 연장, LTX(송도~강남~강릉 고속철도), 제2공항철도, 경강선 논현역 정차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철도 공약이 많았던 만큼 당선인들의 인기 상임위는 국토교통위로 집중됐다. 정무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상위원회 등이 간헐적으로 등장했다.

21대 총선 인천 당선자 현황

우선 민주당 남동을 3선 윤관석 의원은 국토교통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있고, 민주당 계양갑 재선 유동수 의원은 국토위와 정무위를 희망했다. 5선 민주당 계양갑 송영길 의원은 국방위와 산자위, 그 다음으로 국토위를 희망했다.

민주당 서구갑 재선 김교흥 당선인은 1~2 순위 모두 국토위를 희망했고, 민주당 서구을 재선 신동근 의원은 국토위와 보건복지위를 희망했다.

초선 중에선 민주당 부평갑 이성만 당선인이 국토위와 산자위를 희망했고, 민주당 동구ㆍ미추홀을 허종식 당선인은 국토위와 보건복지위를, 민주당 연수을 정일영 당선인은 국토위와 교육위를 희망했다.

통합당 유일 당선인인 중구ㆍ강화군ㆍ옹진군 초선 배준영 당선인은 국토위와 농해수위를 희망했고, 동구ㆍ미추홀구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4선에 성공한 윤상현 의원은 기재위와 국토위를 희망했다.

4선에 성공한 민주당 부평을 홍영표 의원과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연수갑 박찬대 의원, 민주당 남동갑 맹성규 의원은 희망 상임위에 국토위가 없었다.

홍영표 의원은 국방위원회를 희망했고, 박찬대 의원은 정무위와 교육위, 문체위를 희망했으며, 맹성규 의원은 보건복지위와 외교통상위를 희망했다.

이처럼 인천 지역 당선인들의 희망 상임위는 국토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인천에만 국토위를 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다. 20대 국회 때 인천 지역 국토위 배정은 2명에 머물렀다.

당선인 상임위 배정은 5월에 있을 21대 국회 원구성과 함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21대 원구성의 핵심은 거대 여당의 원내대표 선출이다. 원내대표를 누가 맡느냐에 따라 인천 지역 당선인들의 상임위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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