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놀라운 성과 올려”
16개 기업, 일자리 68명 창출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국내 최초로 창업 공간 무상제공과 부대시설을 24시간 개방한 인천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가 1년 만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남동구는 20일 “센터는 지난해 4월 16일부터 12개 기업, 23명으로 시작했다. 그 뒤 1년 만에 16개 기업에 일자리는 68개를 창출했고 매출은 12억여 원 올렸다”고 밝혔다.

구월테크노벨리 C동에 위치한 '꿈꾸는 청년창업 마을'

국내 최초로 ‘청년’이 직접 운영하는 청년창업지원센터로, 입주하는 기업은 임대료를 포함해 공과금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다. 모든 시설을 24시간 개방하는 점도 특이할만한 점이다 .

센터는 개소 당시부터 청년이 직접 운영한다는 점만으로도 주목을 많이 받았다. 기존 청년 관련 센터는 청년을 중심에 놓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운영진이 청년의 실상을 몰라 시혜성의 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 미입주 창업가들에 대한 멤버십도 운영해 회의실, 팹랩실, 3D프린터기 등 대여로, 1년 간 방문한 연인원이 2만 8000여 명이 이용했다.

이 같은 운영으로 대형폐기물 간편배출 모바일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지금여기(대표 김진경)는 현재 창업투자회사로부터 Pre-A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Pre-A 투자유치는 이미 검증된 제품을 가속화하기 위해 금액을 투자하는 단계로, 정기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 해양방제를 위한 무인로봇 개발사 ㈜쉐코(대표 권기성)는 지난해 특허를 등록해 투자유치 2건과 벤처기업 등록을 완료했다.

반려동문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행복하개(대표 주평강)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인천 여행상품 판매 등 자료를 구축해 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작한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청년들의 열정으로 여기까지 왔다”라며 “앞으로 더욱 청년들과 소통해 다양한 청년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개소 2년 차를 맞이해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청년들과 소통?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종합지원센터로 역할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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