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소래습지생태공원 생태적 기반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해 내년까지 마무리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시는 20일 “수도권 유일 염생 습지로 도심 속 생명이 살아 숨쉬는 땅인 소래습지생태고원 보전가치를 높일 생태적 기반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라며 “지난 2000년 공원 지정 후 20년 동안 미조성한 사업을 내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부터 1970년대 염전으로 활용되다가 소금생산을 중단하면서 1996년 염전을 폐쇄했다.

이후 한남정맥과 서해갯벌이 만나 민물과 바닷물이 공존하는 기수로서 생터적으로 중요한 에코톤을 형성하는 입지특성과 8000년 역사의 갯벌, 희귀한 사행성(뱀이 움직이는 모양) 갯골 등으로 2000년 공원으로 결정했다.

에코톤은 서로 다른 두 생태계가 만나 다양한 생물군이나 특이종 출현이 잦은 지대를 말한다.

공원은 지난 2009년까지 생태전시관, 관찰데크와 풍차 등을 조성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공원 내 습지와 갯벌은 육상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을 정화, 자연재해, 홍수조절 등 기능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저어새?검은머리물떼새?흰발농게 등 멸종위기 동?식물23종이 터전을 잡고 있어 생태공원으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추진 중인 자연마당조성사업은 환경부에서 국내 우수한 생태공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선정한 사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국비 4억 원을 포함해 31억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염생식물원, 조류전망대, 저수위습지, 탐방데크 등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토교통부 보조사업으로 추진 중인 GB여가녹지조성사업은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해 내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이 사업은 현재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며, 서창지구 옆 나대지 등 지반정리 후 연꽃단지, 여가녹지를 포함한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권혁철 시 주택녹지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명실상부한 생태공원으로 기반을 완비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대표적인 생태여가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게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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