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교육청과 공동 선포··· ‘국내 최초’
22일 지구의날 행사 코로나19로 온라인 진행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시가 지구의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인천시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에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기후 비상사태’를 공동 선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3주체 선포는 국내 최초다. 

인천 시민 환경단체들은 지난 2월 지구가열(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환경 연대체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을 만들고 인천시에 기후위기를 인정하는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선포 이후 삶의 방식 대전환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22일 열리는 세계적 환경기념일 ‘지구의 날(Earth Day) 50주년 행사’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시는 기후변화 인식을 확산시키고, 저탄소생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소등행사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오후8시부터 10분간 진행되며, 시와 군·구개 공공건물과 주요상징물을 포함한 230여 개소와 아파트 등 17만3000세대가 소등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송현애 인천시 녹색기후과장은 “50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의 경각심과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종이컵 대신 텀블러 쓰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안 쓰는 플러그 뽑기, 냉난방온도 조절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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