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서울대 명예교수 탈락...20일 점수비율 결정
교수 제외 구성원들 “점수비율 비민주적, 개선해야”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의 3대 총장 후보에 지원했던 6명 중 5명이 총장예비후보자로 선정됐다.

위 왼쪽부터 박인호, 이찬근, 이호철. 아래 왼쪽부터 최계운, 최병길.

인천대는 17일 진행한 총장추천위원회에서 총장예비후보자 선정을 위한 평가결과 박인호(64) 인천대 명예교수, 이찬근(63)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이호철(62)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최계운(65) 인천대 명예교수, 최병길(57) 인천대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등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까지 마감한 후보 모집에 지원했던 김도연(68)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탈락했다.

인천대 총장추천위는 오는 28일 총장예비후보자 합동연설회와 다음달 6일과 7일 정책토론회와 정책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13일 이내에 5명 중 3명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해 이사회가 1명을 선임하고 교육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과정으로 총장은 선출된다.

하지만, 총장추천위와 정책평가단 구성 반영 비율을 놓고 구성원 간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인천대의 현 총장 선출 규정에는 총장추천위 평가 60%, 교수·직원·조교·학생·동문으로 구성한 정책평가단 평가 40%를 바탕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자 3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게 돼있다.

정책평가단에 참여하는 구성원의 점수 비율이 직원과 학생, 동문 등에 비해 교수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원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교수 쪽에서는 점수 비율을 현행 보다 높은 81%로 주장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교수 1인은 1표이지만 나머지 구성원들은 1인 0.2표에 불과해 비민주적인 총장 선출 과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수 제외 구성원들은 한 구성원의 점수 비율이 50%를 초과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점수 비율은 이달 20일 열릴 총장추천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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