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성어기 기승, 이달 들어 13회 326척 퇴거 조치
서특단 중형특수기동정 제역할 톡톡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4월 꽃게 성어기를 맞아 우리해역을 침범하는 불법 중국어선 증가로 사전차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중형특수기동정을 활용해 불법중국어선을 퇴거조치 하고있다.(사진제공 서특단)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단장 윤태연)은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경 우리수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17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퇴거했다고 밝혔다. 불법어선은 연평도 동쪽 약 16km 해상 북방한계선(NLL)으로부터 최대 2.5km가량 우리수역을 침범했다.

서특단은 해상 코로나19 유입확산을 막기 위해 불법중국어선에 대한 적극적 나포 대신 사전차단 중심의 퇴거대응을 하고 있다. 중국어선 증가로 연평해역에서만 이달 들어 13회에 걸쳐 총 326척을 퇴거조치 했다. 서특단은 올해 4월 16일 현재까지 총 37회 439척 퇴거조치 했다.

특히, 지난해 해양경찰청 최초로 연평도와 대청도에 배치한 55톤급 중형특수기동정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형특수기동정은 중·대형 경비함정과 달리 해상에서 약 시속 70km의 신속한 기동력으로 어떤 선박과 비교해도 속도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또 중국어선에 최대한 근접해 시간당 350톤의 해수를 100m 이상 분사할 수 있는 강력한 고성능 소화포가 주 무기다. 실제로 중국어선 퇴거작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윤태연 서특단장은 “4월 들어 꽃게 성어기를 맞아 중국어선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차단 중심의 대응을 하고 있다. 중대한 불법행위로 단속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방역지침 준수 하에 적극적인 단속에 임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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