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2시 47분 기준 78.68% 개표
“인천권역 감염병전문병원 반드시 만들 것”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21대 총선 인천 남동구갑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맹성규 후보가 약속했던 남동 교통혁명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12시 47분 기준 78.68%를 개표한 남동갑 선거구에서 맹성규 후보는 55.58%(5만5584표)를 득표해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상대후보인 미래통합당 유정복 후보는 46.07%(4만8539표)를 득표해 약 6.7%p 격차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동갑 맹성규 후보가 당선이 확실 시 되자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당선 확정을 앞 둔 맹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많이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남동구민과 선거운동원, 당원 동지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2년 전 보궐선거에서 구민에게 약속한 공약에 대한 평가를 좋게 받은 것 같다. 이번에 공약한 남동 교통혁명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며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고령화 문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약속도 구민들이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당선 배경을 설명했다.

21대 총선에 의미에 대해선 “이번 총선은 역사적으로 큰 과제가 있다. 촛불 혁명 이후 20대 국회 말기에 만들어 놓은 개혁입법을 완성해야 한다”라며 “이는 민주당 압승이 이유다.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입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 후보는 21대 국회 상임위 선택을 놓고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위해선 보건복지위,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선 외교통일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과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해 섣불리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앞서 말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보건복지위와 외교통일위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20개 부처에 150여개 과제가 있다. 각 부처별 책임 질 수 있는 권한도 작고, 위원회 형태로는 집행력 확보가 어렵다”고 진단한 뒤 “모든 과제를 통할할 수 있는 한시적 특임부서를 만들어 예산, 입법, 인사권을 갖추게 해야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논의 된 인천권역 감염병전문병원도 중요한 문제다. 정부용역엔 호남, 영남, 중부, 인천, 제주 등 5개 권역이 필요하다고 돼있지만, 이번 추경엔 인천과 제주가 빠졌다”고 지적한 뒤 “인천과 제주는 우리나라 대표 관문이다. 관문을 빼놓고 논의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인천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면서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관문도시 인천에 감염병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이번 총선에선 맹 후보를 비롯해 연수갑 박찬대, 연수을 이정미 후보 등 3명만 이 같은 공약을 냈다.

맹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제2경인철도 착공 의지를 드러내며 “남동구는 사실상 교통섬이다. 제2경인철도는 다른 9개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획기적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활성화,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제2경인철도가 필요한 이유는 수없이 많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남동구 발전의 큰 축이 사라지는 셈이다. 책임지고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남동구 주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아 재선 됐다. 남동구 주민에게 약속한 공약들을 꼭 실천해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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