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계양갑 민주당 유동수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뜨거웠던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완료됐다. 인천에서도 국회의원 13명이 뽑혔다. 이 중엔 정치 신인도, 4전5기 당선자도, 자신의 지역구를 지켜낸 의원들도 있다. <인천투데이>는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만나 인터뷰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계양갑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다. 유동수 의원은 59.61% 득표율( 16일 0시 현재 개표율 89.50% 기준)로 '민주당 절대우세 계양구'라는 별명에 걸맞게 재선에 성공했다. 유 의원의 소감과 계획을 들어봤다. 

▶계양갑을 무난히 수성해 재선의원이 됐다. 계양구민께 당선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유동수 국회의원.

28년 전, 맨손으로 계양구에 터를 내린 청년이 계양구민들의 큰 사랑을 두 번이나 받게 됐다. 부족한 제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계양구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불어 계양 발전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계양구를 ‘우세’로 판단했던 만큼, 예상가능한 승리였다. 그래서인지 선거운동에 힘주지 않은 ‘골목선거운동’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주민들과 어떤 얘기들을 나눴나.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주된 화두는 역시 코로나 19였다. 많은 분들께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칭찬해 주시면서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의 말씀을 전해 주셨다. 이제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추경을 비롯한 경제살리기 정책을 의논해 나가겠다.

▶21대 국회의원 임기 중 '이것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 다짐한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모든 공약들이 다 중요하지만, 역시 1번 공약으로 내세운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을 꼽겠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가장 먼저 인천의 교통혁명으로 1시간을 돌려드리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작전역의 경우,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이용하는 인천 북부 교통중심지이다. 그러나 작전에서 서울로 이동하려면 계양역, 부평역, 부평구청역을 돌아가야 한다. 이제 계양구에 3만 세대가 유입돼 교통수요가 더 늘어나는 만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

▶다시 돌아간 국회에서는 어떤 법안을 1호로 발의할 생각인가.

현재 부동산에 지나치게 쏠려있는 가계자산 포트폴리오를 금융자산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금의 양도소득세에 커다란 함정이 있습니다. 1가구 1주택자가 100억 원이든 200억 원이든 가격과 관계없이 10년 이상 보유하면 80% 양도차익을 공제해 주고 있습니다. 당장 1가구 1주택자가 50억 원의 양도차익을 얻어도 세금은 3억 5000만 원만 부과된다는 뜻이다. 반면 근로소득 50억 원의 경우 세금은 22억 원이 부과됩니다. 현행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전형적인 부자 감세이며, ‘똑똑한 한 채’에 올인할 수밖에 없도록 법이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가장 먼저 이를 개선해 집값 안정을 꾀하겠다.

▶ 21대 국회 임기 내 꼭 인천에 하고 싶은 일은?

앞서 말씀드렸던 1번 공약인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은 계양구뿐만 아니라 부천, 청라 등 인천지역의 현안이기도 하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국비 사업 전환도 인천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해당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제21대 국회 전반기 의정활동을 펼치려 한다.

▶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부탁드린다.

계양구 재개발을 통해 약 1만3000 세대, 계양테크노밸리를 통해 약 1만7000 세대가 계양구에 유입된다. ‘40만 계양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분골쇄신의 각오로 40만 계양시대에 걸맞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정명 805년 계양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시대, 계양 르네상스를 저 유동수가 집권여당 재선의원으로서 앞장서서 열어가겠다. 계양구민께서도 더 큰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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