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 “발전하는 연수구, 격에 맞는 후보 당선돼야”
심상정, "친박은 막말 친박 못이겨... 이정미 키워달라"
이정미, “진짜가 가짜를 이기는 막판 대역전극의 시작”

[인천투데이 김현철, 이서인 기자] 21대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인천을 방문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2일 오후 당에서 경합우세로 판단하는 연수구을 선거구을 찾아 이정미 후보를 위한 대규모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정의당은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배진교, 이자스민, 정민희, 조성실 등 정의당 주요 비례대표 후보자,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부평을 후보) 등이 총출동해 지원유세를 펼쳤고, 지지자 500여 명이 집결해 세를 과시했다. 명진 스님은 '격에 맞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이정미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한 채찍질 가능한 후보는 이정미”

이정미 후보(왼쪽)와 심상정 대표가 합동유세하고 있다.

정의당 비례대표 4번 후보인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은 “이정미 후보는 실력이 다르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자존심이다”고 이 후보를 설명한 뒤, “오늘 바람이 많이 분다. 이정미를 당선시키는 바람이다. 더 센 바람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였다”며 유세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명진 스님은 “연수구에 KTX, GTX 들어온다고 발전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연수구 발전 속도 만큼 격에 맞는 후보가 당선돼야한다”며 “이정미가 당선되면 연수구 품격 달라진다. 연수구 주민들이 이정미를 국회로 보냈다고 하면 연수구 가치는 한없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지지한다. 도와야한다. 세계 각국에서도 문 대통령을 칭찬한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채찍질이 가능한 후보는 이정미 뿐이다. 이정미가 당선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명진 스님은 또 고 노회찬 의원을 기리며 노 의원의 뜻을 이정미가 잇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명진 스님은 “6411번 버스에 오르는 노동자를 지키기위해 애쓴 고 노회찬의 정신이 남아 있는 당은 정의당 뿐이다"라며 이정미 지지를 부탁했다. 

"이정미 당선이 진보개혁의 승리 주민들이 이정미와 정의당 키워달라"

이날 아침부터 세종시와 대전, 청주, 안양을 돌고 인천에 온 심상정 대표는 “이정미 당선시키러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 대표는 "온 국민의 시선이 정의당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들은 선거 막바지에 이르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야하고, 이정미를 당선시켜야 한다며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심 대표는 "20대 국회는 국민을 담지 않은 사상 최악의 국회다. 국민이 다급할 때 국회는 느긋했다. 국회에서 대기업과 기득권의 민원은 전광석화처럼 처리됐다. 하지만 20~30대 청년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서 죽었을 때,  N번방 성착취 사건이 터졌을 때 국회는 눈감았다”라고 20대 국회를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촛불 이전의 국회를 갈아 엎자고 기다렸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한 정의당은 다르다. 지난 20년 진보정치를 위해 이정미 후보와 풍찬노숙했다. 온 국민 시선이 정의당을 집중하고 있고, 남은 3일 정의당은 모든 당력을 집중해 이정미를 당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친박은 막말 친박을 못 이긴다”라며, '친박' 논란에 휩싸였던 민주당 정일영 후보로는 통합당 민경욱 후보를 이길수 없다고 했다. 심 대표는 “이정미 승리가 진보개혁진영의 승리다. 연수주민들이 대한민국 개혁의 마지막 보루 기호 6번 이정미와 정의당에 표를 몰아달라. 이제 연수주민들이 이정미와 정의당을 키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정미, “가짜는 가짜를 이길수 없다 막판 대역전극 시작이다”

이정미 후보 지원유세에 지지자 500여 명이 집결해 세를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이정미 후보는 “단순히 재선하는 게 꿈이 아니다. 송도를 국제도시로 만드는 것, 동춘동과 옥련동의 제2전성기를 여는 게 간절한 꿈”이라고 한 뒤 “연수 주민들이 대한민국 최고 정치인이 우리동네 국회의원이라고 말할 수 있게 하는 것, 고 노회찬 의원의 뒤를 잇는 대표 진보정치인을 우리가 키우고 있다고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연수을 선거구에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 친박이 친박 아웃을 얘기하고 있다”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맡으며 승승장구한 후보다”라고 민주당 정일영 후보를 지적했다. 

이 후보는 “가짜는 가짜를 이길 수 없다. 파란 점퍼 속 빨간 내복을 입은 거짓 후보는 다른 거짓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한 뒤 “진짜가 가짜를 이기는 막판 대 역전극이 오늘 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집권여당 180석 확보 등 앞도적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정체성 불확실한 연수을 민주당 후보 1석은 의미가 없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촛불 개혁 완수를 위한 이정미의 1석은 의미가 다르다. 이정미를 찍으면 이정미가 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정미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연수을은 당 차원에서 경합우세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압도적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남은 3일 당력을 총집중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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