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부에 비말 차다 보호막 설치 100대 운영
11일부터 인천공항 입국자 전용 승강장에서 이용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국내 ‘코로나19’ 감염 신규 확진 환자가 50명 이하로 줄어든 가운데, 인천에선 해외 입국자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인천시가 입국자 전용 무균택시를 도입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고강도 방역조치 일환으로 택시 안에 비말(침방울) 차단 보호막을 설치한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무균택시를 11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의 경우 12일 오전 기준 시가 관리하는 있는 누계 확진환자는 87명이고, 이중 35명이 완치 후 퇴원했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확진자 중 해외를 방문했다가 입국한 확진자는 32명이다.

시는 이미 입국하는 모든 인천거주 시민을 검사하고 있고, 인천공항부터 연수구 선학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까지 특별수송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 입국자전용 인천 방역택시 승차장

시는 정부의 강화 조치에 발맞춰 전용택시를 도입했다. 정부와 시는 공항에 해외입국자 전용 택시 승강장을 설치하고, 차량 내부에 방역시설을 설치한 특별수송택시 100대를 운영키로 했다.

11일부터 인천공항 택시승강장은 해외입국자와 일반인용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으며, 입국자는 특별방역 조치된 택시만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입국자 전용택시는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에 비말 차단 보호막이 설치돼 있다. 해외입국자 전용택시 승강장은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서 각각 안내 요원의 안내에 따라 이용하게 된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은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택시 업계에 마스크, 손세정세, 손소독제, 방역기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택시 기사들과 시민 모두가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방역 기준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귀가 후 자가격리 수칙 등을 꼭 지켜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입국자전용 방역택시 내부 비말 차단 보호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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